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 건강 지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의 증상, 진단, 치료, 재활

by 그린스무디22 2022. 9. 7.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정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을 의미한다. 쉽게 풀어 말하면 장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져 (특히 숨을 내쉴 때) 호흡하기 어려워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로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OPD의 병태생리는 일반적으로 폐로 들어오는 유해가스나 입자 (담배연기, 각종 오염물질)에 의해 작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점차 진행되어 소 기관지가 협착되며 폐포를 포함한 폐실질조직이 파괴되어 발생한다. 

 

(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금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

 

증상 및 의심 지표 

1. 증상 

- 만성 기침 : 간헐적 또는 매일, 때로는 하루 종일, 밤에만 있는 경우는 드물다.

- 만성 가래

- 호흡 곤란 : 지속적 (매일 숨차다), 진행성 (점점 나빠진다, 운동시 더 나빠진다), 호흡기 감염증 후 더욱 나빠지는 양상 

 

2. 의심 지표 

40세 이상의 나이, 흡연력, 분진, 가스 노출력 (직업력, 취사, 난방), COPD 가족력, 소아기 호흡기 감염

 

 

진단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은 증상 평가, 폐활량 측정, 악화 위험 평가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1. 폐활량 측정법 (spirometery) 

폐기능 검사 중 가장 쉽고, 경제적이고 기본적인 검사법으로 총 폐용량까지 최대한 숨을 들이마시게 한 후 환자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내쉬어 (6초 이상) 폐활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적합한 검사가 3회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적응증은 폐쇄성 환기장애(천식, COPD), 제한성 환기장애 (간질성 폐렴)이다. 성별, 나이, 신장, 인종에 따른 정상 예측치를 사용한다. 

 

2. 폐기능 검사 

폐기능 검사 정상치 

-FEV1 (1초 노력호기량) : 정상 예측치의 80% 이상 정상 

-FVC (노력성 폐활량) : 정상 예측치의 80% 이상 정상 

-FEV1/ FVC (1초간 호기량의 폐활량에 대한 비율) : 70% 이상 정상 

 

1초간 호기량(FEV1)이 정성 예측치의 80% 미만이면서 1초간 호기량의 폐활량에 대한 비율(FEV1/FVC, 혹은 FEV1/VC)이 70% 미만이며 기관지 확장제에 반응이 거의 없는 경우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단 가능하다. 

 

 

3. mMRC (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 ) 호흡 곤란 점수

호흡 곤란은 주관적 증상으로 숨을 쉬기가 어렵다거나 불편한 느낌을 의식하는 것으로 심장, 폐 원인일 경우 운동시 악화되며, 정신적 문제 같은 기능적 원인일 경우에는 휴식 시 악화되고 운동 시 경감된다. 

Grade 호흡 곤란 증상
0 평소 호흡 곤란 없음. 힘든 운동을 할 때만 숨이 차다
1 평지를 빨리 걷거나 , 약간 오르막 길을 걸을 때 숨이 차다
2 평지를 걸을 때 숨이 차서 동년배보다 천천히 걷거나 자신의 속도로 걸어도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한다.
3 심한 호흡곤란. 평지에서 약 100m 만 걸어도 숨이 참
4 숨이 너무 차서 집을 나설 수 없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도 숨이 차다. 

 

4. CAT (COPD Assessment Test)

삶의 질 평가, 호흡기 증상, 활동 정도, 수면, 자신감등을 평가 한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치료 전략 

치료 전략은 약물 치료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 기침약 등), 응급시 대처 (산소요법, 비 침습적 환기 (BiPAP), 관리 (금연, 저 탄수화물식, 호흡재활), 감염 예방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 구균 백신)을 통해 COPD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를 목표로 한다. 

 

약물 치료 1 (기관지 확장제)

폐쇄성 폐질환의 약물 치료로는 베타-2 작용제, 항콜린제, 메틸잔틴 약물을 단독 또는 병용 사용한다. 

1. 베타-2 작용제 : 베타-2 교감신경 수용체를 자극하여 기도 평활근 수축을 억제한다. 

-흡입 속효성 제제 (salbutamol): 증상 조절 위해 사용

-흡입 지속성 제제 (indacaterol): 속효성보다 지속성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정 시 효과적

 

2. 항콜린제 : 기도 평활근의 무스카린성 수용체의 아세틸콜린의 기관지 수축 효과를 차단

-흡입 속효성 제제 (ipratropium): 흡입 속효성 베타-2 작용에 비해 효과 감소

-흡입 지속정 제제 (tiotropium) : 증상과 건강 상태, 급성 악화를 감소시킴

 

3. 메틸잔틴 : theophylline 은 비선택적 인산에스테르 분해효소 (PDE) 억제제로 기관지 확장 작용, 기관지 섬모운동 개선의 효과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 메틸잔틴 독성이 용량의 족적이며, 치료 농도 범위가 좁다 

 

4. 기관지 확장제 병합요법 (vs 단일 요법) 

- 흡입 속효성 베타-2 작용제 + 흡입 속효성 항콜린제 : FEV1과 증상 개선

-흡입 지속성 베타 -2 작용제 + 흡입 지속성 항콜린제

: 폐기능 증가, 호흡곤란 개선, 삶의 질 개선 

 

 

약물 치료 2 (스테로이드, PDE4 억제제)

1. 흡입 스테로이드 (ICS) 

COPD 에서 ICS 단독 사용은 효과가 미미해 오히려 구인두 진균증, 골밀도 감소, 폐렴 증가 부작용이 크다. 천식 동반 중복 증후군에서 한정적으로 사용한다. 

 

2. 흡입 스테로이드와 지속 기관지 확장제의 병합 요법 (ICS +LABA+LAMA) 

FEV1 60% 미만, 중등도 이상에서 급성 악화의 빈도를 감소시켜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온다.

 

3. 경구용 스테로이드 

COPD에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스테로이드 근병증을 유발하여 호흡 부전을 야기한다. 

 

4. PDE4 inhibitor (경구용 약제) : Daxas (Roflumilast)

세포 내 cAMP 농도를 높여 항 염증 효과가 있으며 호중구를 억제한다. FEV1 50% 미만 또는 SABA, LABA 등 흡입제의 투여에도 연 2회 이상 급성 악화 발생한 경우 사용한다. 주요 부작용은 설사, 구토, 체중감소 (약물 중단 후 3개월 내에 체중 회복) 등이 있다. 

 

 

급성 악화 치료

COPD의 급성 악화시 치료는 다음과 같다

-경증 악화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중등증 악화 :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 항생제 또는 경구 스테로이드

-중증 악화 : 급성 호흡부전 동반 시 응급실 또는 입원 치료 

-산소포화도 88~92% 목표로 하며 산소요법을 시행한다. (고농도 산소는 과탄산 혈증 발생 위험이 있어 주의한다)

-비침습적 기계환기 : 호흡성 산증 개선, 합병증 감소, 사망률 감소 효과 (비침습적 > 침습적 기계 환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관리 (비약물적 접근)

 금연 , 직업적 노출 제한, 대기오염 대처, 실내 공기 오염 예방, 백신 접종  식이제한 (저 탄수화물식, 얕은 호흡, 피로로 충분한 식사 어려움, 소량씩 자주 영양가 있는 식품 섭취), 산소요법, 호흡 재활, 수술 (폐 이식 등) 

 

 

호흡 재활 

1. 유산소 운동 : 걷기 (6분 보행검사),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treadmill

2. 근력 운동 : 상지 운동 (아령, 고무밴드 등), 하지 운동

3. 일상생활 기능 훈련: 호흡 시 목과 흉부 상부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체 근육을 이용하는 활동에서 호흡곤란 악화되기에 일상적인 활동에서 상체 이용을 줄이는 방법을 이용한다. 호흡 근력 운동( 횡격막 운동, 휘파람 호흡법, 흉곽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