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 - 원인, 분류, 관리, 예방법에 대하여

 

 

욕창의 정의 

욕창이란 신체의 한 부부분에 일정 크기 이상의 압력이 가해 지거나 약한 압력이지만 장시간 지속될 때 국소 조직의 모세혈관이 폐쇄되고 작은 혈관들이 혈전으로 막히게 되어 주변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조직은 독성을 가진 대사산물이 쌓이게 되며 저산소증이 초래되어 조직의 괴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욕창은 피부 바깥층부터 손상이 진행될 수 있고 심부 조직부터 손상되어 표피층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 특히 근육층은 허혈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 손상이 심하며, 근육층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게 되면 피부 바깥층에서도 영향을 받아 연쇄적으로 피부층의 손상을 동반하게 된다. 

 

욕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압력

압력이란 한 단위 면적에 수직으로 걸리는 힘으로 압력의 강도, 기간, 조직의 내구성 정도에 따라 욕창이 발생한다. 모세혈관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적 모세혈관 압력은 17mmHg이며 모세혈관의 순환을 막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압력은 45~50mmHg이다. 모세혈관의 압력을 초과하는 압력이 지속해서 가해지나 감각 장애 등으로 체위 변경이 안 되는 경우에는 조직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결국 세포사에 이르게 된다. 압력의 기간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단 시간 동안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 욕창이 발생하지만 긴 시간 동안 낮은 압력이 지속되어도 욕창이 발생한다. 

 

 

2. 조직의 내구성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는 세포의 내인성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내구성이란 피부의 건강 상태, 원상 복귀할 수 있는 능력, 피부를 지지하는 구조층의 능력 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습기, 자극, 마찰, 연령, 척추손상 유무, 약물 복용 여부(스테로이드), 영양상태, 질환 (당뇨, 혈관 관련 질병 등)이 있다. 

 

3. 전단 

전단이란 조직에 수평으로 발생하는 물리적인 힘으로 환자가 아래로 밀려 내려가면 피부 안의 골격과 골격근에 부착된 조직은 밀려 내려가지만 피부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은 상태가 된다. 이러한 전단력에 의해 하부 조직의 잠식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4. 마찰력

마찰력이란 두 개의 표면이 서로 반대편으로 움직일 때 피부에 수평적으로 가해지는 힘으로 마찰만으로도 표피, 진피 상층에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욕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 출처 -JKMA )

 

 

욕창의 사정

욕창의 사정을 위한 도구로는 Braden Scale, Norton Risk Assessment Scale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Braden Scale가 사용된다. Braden Scale은 감각인지, 피부 습기, 활동, 기동력, 영양상태, 마찰력과 전단력의 6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총점수는 6점~23점으로 15~18점 경증 위험, 13~14점 중증도 위험, 10~12점 고위험, 9점 이하는 심각한 위험으로 평가한다. 그 외 욕창의 사정은 위치, 크기, 조직 손상 정도, 상처 가장자리, 삼출물, 주위 피부, 잠식 및 동로(sinus tract) 여부, 상처 보유 기간을 사정한다. 

 

 

욕창의 단계

1) 1단계 (Stage I)

피부 손상 없이 비창백성 홍반이 나타나게 되며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렀다 뗐을 때 피부 발적 부위가 붉게 지속되었을 때를 말한다. 

 

2) 2단계 (Stage II)

 표피 및 진피 일부가 손상된 상태로 얕은 개방성 상처 또는 장액성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3) 3단계 (Stage III)

표피, 진피, 피하 조직까지 손상된 단계로 잠식이 터널이 발생할 수 있다. 

 

 

4) 4단계(Stage IV)

뼈, 인대, 근육 등이 노출될 수 있는 피부 손상으로 부육 조직, 잠식, 터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5) 미분류 단계

부유 조직이나 가피 등으로 덮여 있어 조직 손상을 확인할 수 없는 단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부유 조직이나 가피 등이 제거되었을 때 손상 단계를 분류한다. 

 

 

욕창의 관리

욕창의 관리법으로 상처 드레싱이 필요하다. 드레싱에 앞서 세척을 시행하는데 상처 세척을 통해 죽은 조직 및 이물질을 제거한다. 세척은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며 낮은 압력으로 부드럽게 세척한다. 이후 상처 드레싱을 시행하는데 과도한 삼출물은 주위 조직을 연화시키고 상처 치유를 방해할 수 있어 삼출물은 흡수해야 한다. 빈 곳(사강)이 있으면 세균 증식의 배지 역할을 하게 되어 공간을 채워야 한다.

 

 

드레싱 시 각종 드레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처 표면은 습윤하게 유지하며 외부 온도 변화나 외상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한다. 상처의 삼출물이나 습기에 의해 주변 상처가 짓무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 보호 필름, 보호제 등을 사용한다. 드레싱을 위해 기존 드레싱을 제거할 때도 주의가 필요한데 교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드레싱제의 가장자리를 안으로 말아가면서 제거하며 드레싱제가 상처 기저부에 붙어 있을 때는 식염수를 상처 가장자리에 적셔 부드럽게 한 후 제거한다. 그 외 드레싱으로 제거되지 않은 괴사 조직은 기계적으로 제거하거나 심한 욕창에서는 수술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욕창의 예방

욕창의 예방을 위해 부동으로 인한 압력 분산을 최대로 하며 압력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체위 변경을 시행하며 올바른 자세를 취하게 한다. 체압 분산을 위해서 에어매트리스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링 모양의 쿠션은 주의 조직을 압박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와상 환자의 경우 2시간마다 체위 변경을 취해 주며 쿠션, 베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실금 관련 피부염 등 피부질환 관리도 욕창에 중요한 요소이다. 실금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염증으로 인해 낮은 압력으로도 욕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위 변경 시 또는 기저귀 교환 시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