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의 이해
뇌전증이란 흔히 발작이라고 표현되는 질환으로 시냅스 말단의 신경전달 물질이 정상 이동을 하여야 하나 평상시 억제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비정상적인 전기 현상이 발현되어 일어나는 이상 흥분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뇌전증 발생 기준은 약 36만 명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흔한 질환이며, 약물로 잘 치료되는 만성질환으로 현재 다양한 치료 방법이 개발 중인 질환이다. 발병률에 있어 10세 이하, 65세 이상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뇌졸중과 관련이 크다. 뇌전증은 유전성 경향이 있어도 치료가 잘되는 특징이 있어 유발요인을 없애거나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며 병과 치료에 대한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뇌전증 발작의 원인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뇌 질환에 따른 증상으로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주요 뇌전증의 원인으로는 뇌 손상, 유전, 뇌종양, 선천성 기형, 외상, 감염, 뇌졸중, 중추신경계 감염 등 그 원인은 다양하다.
뇌전증 발작 분류와 증상
뇌전증 발작의 분류는 크게 전신발작과 부분발작으로 나뉘며 전신발작은 소발작, 전신 강직성 대발작, 간대성 근경련 발작의 3 부분으로 나뉜다. 부분 발작은 복합 부분 뇌전증 발작, 단순 부분 뇌전증, 이차성 전신 강직성 대발작으로 나눌 수 있다. 발작의 증상으로는 대간질 발작의 경우 전조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경련 발생 전 감각 지각 이상으로 청각, 시각, 후각, 미각, 신체 이상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의식상실(울음, 실금, 실변), 신체 강직, 이완, 연축성 움직임, 과 환기, 타액 분비 등이 보이며 발작 후 혼돈과 피곤함, 두통 호소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1. 전신발작
1) 소발작 - 주로 어린이에게서 호발하며 잠깐 정신이 멍해진 듯이 10여 초간 움직임을 멈추는 행동을 보인다.
2) 전신강직간 대발작 - 전형적인 발작의 유형으로 정신을 잃고 온몸을 떠는 온몸의 근육이 수축을 보이는 간대성 운동을 보인다. 호흡곤란, 청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3) 간대성 근경련 발작 - 짧은 시간 근육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거나 근 긴장도가 떨어져 쥐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인다.
2. 부분발작
1) 복합 부분 뇌전증 발작 - 행동을 멈추고 한 곳을 멍하게 쳐다보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다.
2) 단순 부분 뇌전증 -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신체 일부분의 국소적인 떨림, 감각 이상 등이 있으며 의식 손실은 없다.
3) 이차성 전신 강직성 대발작 - 처음에는 단순 발작 또는 복합 부분 발작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신발작으로 나타나 팔다리를 떠는 근수축이 일어나며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
뇌전증의 진단을 위해서 발작의 양상 및 유형을 확인하기 위한 문진이 시행되고 뇌파검사 (EEG), 뇌 영상 검사 (MRI, PET) 등을 시행한다. 뇌파검사(EEG)는 두피에 붙인 전극을 통해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를 말하는 것으로 EEG 검사를 통해 발작 시작 부위 등을 사정한다. 뇌 영상 검사인 MRI 검사를 통해 발작의 원인이 되는 뇌의 질환 (뇌종양, 뇌손상, 뇌혈관 기형 등)을 확인한다. 필요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PET) 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약물치료
뇌전증의 약물치료로는 항경련제 복용이 있다. 대부분 2~5년 동안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며 복용 후 약물의 성공적인 중단은 60%의 가능성을 보이나 약물 중단 후 첫 1년에 재발률이 높다. 항경련제는 1세대 경련제와 2세대 경련제로 나뉜다.
1) 1세대 항경련제
효과와 부작용이 잘 알려져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며 2세대 약에 비해 효과는 거의 동등한 장점이 있다. 단, 부작용이 많으며 혈액검사를 자주 해야 하는 번거로움, 약물 상호작용 등의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카바마제핀, 발프로에이트 등이 있다.
2) 2세대 항경련제
효과가 1세대 약에 비해 동등하거나 우수하며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라모트리진, 토피라메이트,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레베티라세탐 등이 있다.
뇌전증 약물 복용 시 주의 사항
복용 약물에 따라 혈중 약물 농도 검사가 필요하다. 유효한 혈중 농도 파악으로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확인하며 환자의 순응도 확인과 약물 대사 특이성을 파악한다. 2가지 이상 병용 시 부작용 약제 감별을 위해 시행하며 약물 상호작용에 따른 농도를 확인한다. 약물 요법 시 지켜야 할 수칙으로는 횟수, 용량, 시간을 반드시 준수한다. 약물 복용이 지연되었다면 2시간 이내 복용하며 구토 시 30분 후 재복용이 필요하다. 여분의 약을 소지하며 약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다른 약과 병행 시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도록 한다. 특히 감기약 중 항히스타민제제는 발작 유발 가능성이 있어 주의하도록 한다.
비약물 치료
뇌전증의 비약물 치료로는 수술 치료가 있다. 병소 절제술, 방사선 수술, 미주신경절단술, 뇌심부 자극술, 삼차신경 자극술, 경두개 자극술 등의 수술이 있다. 그 외 유발요인 제거 또한 필요한 부분으로 고열, 생리주기, 광자극, 과호흡, 저혈당, 전해질 이상 등의 자극을 피하며 보조요법으로 숙면, 이완, 안정 등을 취한다. 식이요법으로는 고지방 고단백식이(케톤 식이요법, 에트켄식이요법) 등이 시행되며 현재 연구 중인 치료법으로 줄기세포 등 유전자 치료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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