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 건강 지식

염증성 장 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by 그린스무디22 2022. 11. 13.

 

1. 염증성 장 질환의 이해

염증성 장 질환이란 장에 염증이 생겨 설사, 복부 통증, 혈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2종류가 있다. 크론병은 구강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분에서나 불연속성으로 생길 수 있는 만성적 재발성 질환이며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전체에 걸쳐 점막과 점막 밑 조직에 나타나며 크론병보다 자주 발생하며,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젊은 사람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가족적 성향을 보인다. 

 

 

2. 크론병( Crohn's disease )의 특징 

크론병은 주로 회장의 말단 부위에서 발생하며 이환된 장벽(특히 점막 밑)이 두꺼워지는 특징을 보인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지며, 위험 요소로는 흡연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사용 등이 있다. 크론병의 병변은 장내의 연속적인 병변이 아닌 분절된 부분에서 확인되며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점막 밑의 림프절 확대와 점막의 파이어 반(Peyer's patch)의 특징을 보이며 이 부위의 작은 표재성 궤양 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병변이 치유 과정을 거치며 흉터가 생기고 그 과정에서 장 내강이 좁아지는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다.

 

 

궤양은 천공의 가능성이 있으며 항문과 직장은 누공과 농양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여성에게는 직장-질 누공이 생기기도 하며 방광에 누공으로 인해 비뇨기계 감염의 잦은 재발 및 심한 경우 분뇨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크론병은 비교적 경과가 느리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전형적인 증상은 설사, 복통, 영양결핍, 체중감소 등이다. 설사의 경우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심하지는 않다. 대변은 무른 특징을 보이며 궤양이 있으면 혈변을 볼 수 있으며 장의 흡수 면적 감소로 인해 비타민 및 영양성분의 흡수장애가 발생해 영양결핍이 일어날 수 있다. 누공, 농양 등이 발생할 경우 체온상승 및 우하복부의 통증, 백혈구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궤양성 대장염의 특징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전체에 걸쳐 점막과 점막 밑 조직에 병변이 나타나며 대개 직장과 결장의 말단부에서 시작하여 직장 -S자 결장 판막으로 S자 결장과 내림 결장으로 퍼져나간다. 대장에 염증, 장점막 비대, 울혈, 부종, 작고 미세한 열상으로 인해 출혈 및 농양이 발생하며 특히 음와 농양이라 불리는 염증성 침윤이 특징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의 이차 감염은 염증성 반응을 더욱 악화시켜 병변이 치유될 때 대장은 좁아지고 두꺼워지며 주름이 없어지면서 흉터 및 섬유증이 남게 된다. 게다가 궤양성 대장염의 환자에게서 결장암 발생률이 높은 양상을 보인다.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세균감염, 알레르기 반응, 염증, 면역 상태 변화, 정서적 장애 등이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직장 출혈이며 잦은 설사 양상을 보인다. 설사로 인해 경련성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왼쪽 아래쪽 복부의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심할 경우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및 전해질 불균형, 대사성 산증이 나타날 수 있다. 

 

4. 진단 

크론병의 진단은 바륨관장을 시행하여 장 분절의 수축, 게양, 열상 및 누공의 상태를 확인하며 CT 검사를 통해 장벽의 상태 (두꺼워짐 또는 누공)을 확인한다. 대변검사를 통해 잠혈과 지방변증을 확인하며 직장-S자 결장경 검사를 시행해 염증 상태를 확인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변검사를 시행하여 세균 및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혈색소 감소 및 백혈구 증가, 전해질 불균형 상태를 확인한다. 

 

5. 약물 치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대개 비슷하며 치료 목표는 증상 조절이다. 크론병의 경우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염증 침범이 장벽의 깊은 층까지 침범하며 만성적인 양상을 보여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항염증 치료가 오랜 기간 필요하다. 잦은 설사 증상의 완화를 위해 지사제를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loperamide hydrochloride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치료법에 효과가 없는 환자는 염증 감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염증을 감소시켜 염증성 장 질환의 진행을 완화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치료는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누공 및 농양의 치유를 방해하거나 다른 감염 증상을 은폐시킬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치료법으로 반응이 없는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만성적인 크론병 환자에게서 사용한다. 그 외 복부 경련 및 설사 완화를 위하여 부교감신경 차단제 및 감염예방 및 조절을 위하여 항균제 등이 사용할 수 있으며 비경구적 영양요법을 실시하여 장을 휴식시키고 면역 능력 회복 및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장의 염증을 완화 시킨다. 

 

6. 외과적 치료 

수술요법은 주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위해 시행하며 크론병의 경우는 합병증 치료 외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약물 치료 등 내과적인 치료 요법에도 효과가 없는 심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며 전체 직장-결장 절제술, 회장-직장 연결술, 회장 주머니- 항문 연결술, 소장 절제술 등이 시행된다. 전체 직장-결장 절제술의 경우 결장과 직장, 항문을 완전히 제거하며 회장의 말단부를 복벽을 통해 밖으로 나오게 하여 회장루를 형성한다. 

 

 

7. 식이요법

음식과 수분을 섭취할 때는 자극이 없으며 칼로리, 단백질 및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저 섬유소성, 저지방식의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하며 고단백, 고칼로리 식이는 정상적인 영양 회복을 위해 필요하지만 소화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을 시행하거나 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완전 비경구 영양요법을 시행하는데 이는 분비 자극을 제거하며 장을 쉬게 하여 증상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며 크론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