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관절개의 방법 및 적응증
기관절개는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기도에 누공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상기도 폐색 시 호흡이 쉽도록 돕고, 분비물을 제거하고 장기간 인공호흡기 등 기계환기를 시행해야 하는 등의 목적으로 시행된다. 기관절개 부위는 2~3번째 또는 4번째 기관 환을 절개하여 시행한다.
2. 기관절개관의 종류
기관 절개관은 크게 일반 기관절개관과 특수 기관절개관으로 나뉜다. 일반 기관절개관은 보통 외관, 내관, 전색자(obturator)로 구성되어 있다. 외관은 안면(faceplate)이 있고 안면 양쪽 끝에 고리가 있어 끈으로 절개관을 고정하여 기관절개관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관의 끝부분에 공기를 넣을 수 있는 커프가 있는 유형과 없는 유형으로 나뉜다.
발포 커프가 달린 유형은 기관 내의 압력 변화에 따라 커프가 부풀어지거나 공기가 빠지며 특히 커프는 상기도의 분비물이 하부 기도록 흡인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인공호흡기 등의 기계환기 장치 사용 시 공기가 새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색자(obturator)는 기관절개관 삽입 시 기관 손상을 줄이기 위해 외관에 끼워 삽입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삽입 즉시 빼서 내관으로 바꿔 끼운다. 내관은 주기적으로 빼서 세척하며 분비물이 많지 않은 환자일 경우 내관이 없는 절개관을 사용한다.
특수 기관절개관은 절개관의 뒤쪽 벽에 구멍이 있는 유형과 언어 소통이 가능한 기관절개관으로 나뉜다. 구멍이 있는 절개관의 경우 커프 내의 공기를 제거하고 내관을 뺀 후 덮개 등을 사용하여 관을 막으면 공기가 외관의 구멍으로 빠져나가 성대를 진동시켜 말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절개관이다. 언어 소통이 가능한 기관 절개관은 튜브가 2개 달려 있어 한 개는 커프로 연결되고 나머지 한 개는 커프 위 구멍으로 연결되어 있어 커프를 팽창시킨 후에도 공기가 구멍을 통해 성대로 빠져나가 말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3. 기관절개관 부위 간호
기관절개관 삽입 부위를 확인하여 삽입 부위가 습하거나 분비물이 있을 때 드레싱 및 피부 간호를 시행한다. 드레싱 시행 전에 호흡음을 확인하여 가래 등의 분비물이 있을 경우 흡인(suction)을 먼저 시행한 후 드레싱을 시행한다. 특히 피부 주변의 분비물은 과산화수소수가 적셔진 거즈 등을 사용하여 닦아내고 절개관의 안면 밑부분도 깨끗하게 닦는다. 절개관의 내관은 세척을 시행하는데 3% 과산화수소수에 내관을 담근 후 가래 등 내관에 붙어있는 분비물을 제거한 후 멸균수로 다시 헹구어 낸 후 다시 삽입한다. 기관절개관을 고정하는 끈도 오염되었을 시 교체하며 고정 시에는 너무 조이지 않도록 손가락 한 개 정도 들어가도록 고정하며 끈 교체 시 기관절개관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기관절개관의 커프 관리
기관 절개관에 달린 커프의 과도한 압력은 기관 내 점막을 손상할 수 있어 최소한의 양으로만 팽창시키며 커프 압력이 20~25cmH₂O를 넘어가게 되면 기관의 동맥에 압박을 가해 괴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커프의 과도한 압력을 방지하기 위해서 압력계를 사용하거나 최소 누출법을 이용한다. 최소 누출법은 상기도에서 공기가 새 나가지 않을 정도로만 공기를 주입한 후 0.1ml 정도의 공기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커프의 공기 압력은 매일 측정하여 커프 압력에 의해 기도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며 기도 보호 능력과 호흡능력을 평가하여 흡인될 위험성이 없고 기계환기 장치의 필요성이 없을 경우에는 커프가 없는 기관절개관으로 교체한다. 커프는 분비물로 인해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계속 팽창 상태를 유지하며 분비물이 있는 경우에는 커프의 공기를 빼기 전에 기침하게 하거나 suction을 시행하여 커프가 수축된 동안 분비물이 흡인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기관절개관 환자의 언어장애 간호
기관절개술을 시행한 환자는 목소리를 내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의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 호출 벨을 사용하도록 교육하고 글로 의사 표현할 수 있도록 필기도구를 준비해 준다. 기관절개관을 하고 있더라도 자발호흡이 가능한 환자일 경우 커프를 수축시켜 호기가 성대로 올라오게 할 경우 말을 할 수 있으며 누공을 막으면 더욱 도움이 된다. 커프가 없는 관을 사용하면 호기가 절개관 주위로 자유롭게 올라가 말을 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 기관절개관 또는 밸브를 사용하는 것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외관에 구멍이 뚫린 절개관을 사용하는 환자일 경우 공기가 성대로 올라가 절개관이 있는 상태에서 말을 할 수 있으며 내관을 제거하고 커프를 수축시킨 후 덮개를 씌워 의사소통할 수 있다. 이때 호흡곤란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환자가 힘들어할 경우 바로 덮개를 제거하고 내관을 삽입 후 커프를 팽창시킨다.
6. 기관절개관 환자의 연하장애 간호
기관절개관 환자 중 흡인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음식물 섭취 시 커프는 수축시키지 않는다. 흡인의 위험성을 사정하기 위해서는 커프를 수축시키고 포도 주스나 푸른색 물 30ml 정도를 삼키게 한 후 기침하는지 혹은 분비물에 색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한다. 푸른색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으면 성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흡인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는 음식의 농도가 진한 음식을 제공하여 흡인의 위험성을 줄인다.
7. 기관절개관 환자의 흡인 간호
기관절개관 환자의 경우 분비물이 있을 때 흡인(Suction)을 시행한다. 흡인은 필요시에만 시행하고 기침할 수 있는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흡인하기 전에는 호흡기를 조절하거나 100% 산소에 연결된 저장백을 이용하여 산소를 충분히 공급한 후 시행하며 1회 흡인 시간은 10초를 넘기지 않도록 하며, 심박동 수의 변화 (40회 이상 감소 또는 증가), 부정맥, SPO2가 90% 이하로 감소할 경우 중단한다. 흡인할 때마다 3~4번 호흡시키며 산소를 공급한 후 기도가 깨끗해질 때까지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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