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두 부종
후두 부종은 후두나 성문이 부은 상태로 기도가 좁아지는 것이 가장 위험한 건강상의 문제일 것이다. 후두는 신장되지 않는 딱딱한 기관으로 성대 사이로 공기가 통과해야 하는 좁은 공간이다. 따라서 후두점막의 부종은 개구부를 막아 저산소증 또는 질식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급성 후두부종은 급성 후두염이 있는 환자에게는 잘 발생하지 않으나, 두드러기가 나는 환자에게서는 가끔 발생하며, 성홍열과 같은 인후의 심한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흔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아나필락시스, 두드러기, 수술 중이나 삽관으로 생긴 후두의 상처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잠재적인 응급상태이다. 과민반응 결과 발생한 경우에 목 부위의 국소적 얼음찜질, 부신피질호르몬 투여, 에피네프린 1/1000을 피하주사 한다. 만성 후두부종은 후두의 방사선 치료, 종양, 림프관을 폐쇄하는 염증이 있을 때 발생한다. 후두부종이 있는 경우 기관 내 삽관을 하기 전에 스테로이드와 혈관수축제를 분무하며 기관 내 삽관은 스테로이드의 전신 치료와 더불어 기관절개술의 기회를 줄인다.
2. 후두 경련과 후두 마비
후두경련은 흔히 전신마취로 인하여 나타나며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저칼슘 혈증이면 근육 경련이 증가하므로 후두 경련뿐 아니라 다른 골격근의 과다 흥분과 경련도 일어날 수 있다. 후두근육 경련을 줄이기 위해 칼슘 제제를 투여한다. 후두마비는 일반적으로 후두마비는 중추 신경계 질환으로 질환에 의하여 발생하나 완전한 후두 마비는 흔하지 않다. 질환으로는 대동맥 동맥류, 승모판 협착, 갑상샘의 샘 암, 목의 외상, 결핵, 종양(기관, 종격동, 폐), 납 등의 금속성 중독, 감염성 질환(디프테리아) 등이 있다.
갑상샘 절제술 시에 후두신경의 손상으로 후두마비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성대의 하나 또는 둘 모두가 마비되기도 하는데 하나만 마비되면 기도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목이 쉬기도 하고 쉬지 않기도 한다. 양쪽 모두 마비되면 목소리가 약해지고 호흡곤란과 천명음이 나타난다. 마비된 성대가 양쪽 모두 닫히면 응급 기관절개술이 필요하다. 호흡곤란을 호전시키기 위해 모뿔연골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3. 후두 손상
후두 손상은 흔하지는 않으나 갑상 연골의 골절로 인하여 후두 안쪽의 점막이나 다른 연조직이 찢어지면 혈종이 형성되어 기도가 손상되므로 기관절개술이 필요하다. 후두가 손상된 환자는 청색증과 목이 단단히 붓고 점상출혈과 천명이 있으며 피하기종으로 부종이 있기도 하다. 기도를 완전히 차단한 심한 외상일 때 기관절개술을 즉시 시행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으므로 기관절개술로 소생시킨 후 후두와 기관, 기도를 외과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후두 손상은 골절뿐 아니라 뜨거운 가스의 흡입이나 부식성 액체를 흡입했을 때도 발생한다.
4. 후두염
후두염은 후두의 염증으로 흔히 성대의 남용이나 먼지, 화학물질, 연기, 그리고 다른 오염물질에 노출되거나 상기도 감염으로 발생한다. 후두염은 감기와 인두염의 원인이 되는 동일한 병원균에 의해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후두염은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인두염과 관련이 있다. 세균성 침입은 주로 이차적으로 나타난다. 급성 후두염은 흔한 질환으로 단독으로 발생하거나 상기도 감염과 동반되어 발생한다. 이외에 성대의 혹사, 후두 자극 물질(뜨거운 가스, 부식물질)의 흡입 등과 관련되어 발생한다. 통증과 쉰 목소리가 주 증상이며, 연하곤란, 인후통, 발열, 기침, 목이 간지러운 느낌 등이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심한 후두부종으로 호흡기 폐쇄 증상인 호흡곤란과 천명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입원하여 기관절개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상기도 감염이 사라지면 증상이 호전되고, 세균성 감염이면 처방대로 항생제를 투여한다. 가능한 한 말을 하지 않고, 흡연 등 자극 물질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차가운 증기나 에어로졸을 흡입한다. 필요시 진통제를 투여한다. 만성 후두염은 후두점막에 장기간 염증성 변화가 있는 상태로 성대 혹사, 반복되는 급성 후두염, 흡연, 음주, 후두 매독, 후두결핵, 알레르기, 저 대사성 상태 등으로 발생한다. 증상은 주로 쉰 목소리가 가장 흔하고, 말하는 것이 어렵고, 마른기침이 심하다. 인후통은 경하거나 없을 수 있다. 만성 후두염의 치료는 변화된 조직의 회복이 쉽지 않고 원인 제거도 어려워 급성 후두염보다 힘들다.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계속되면 후두암의 감별 진단을 위해 후두경 검사를 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이 함유된 증기 흡입, 금연, 일시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환자에게도 말을 하지 않도록 알려 주고, 의사소통을 위하여 종이와 필기도구를 사용하고 필요시 벨을 누르도록 한다.
5. 후두 종양
후두암은 두경부암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60~70세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4~5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한다. 후두 종양에는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모두 나타난다. 후두의 양성 종양으로 유두종과 결절이나 용종을 들 수 있는데, 유두종은 작고 사마귀 모양으로 성장하며 수술이나 레이저로 제거한다. 결절이나 용종은 후두에 있는 성대를 무리하게 혹사하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후두의 악성 종양은 상기도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하고 거의 모든 후두의 상피 표면에 발생하며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된다. 성문부를 제외한 후두의 다른 부위는 림프관이 풍부하므로 암이 퍼지는 속도가 빠르다. 림프절로 전이가 되지 않은 작은 결절의 후두암 환자의 생존율은 75~95%에 달하며, 재발은 보통 진단 후 첫 2~3년 이내에 일어난다. 5년 후 재발한 후두암은 보통 새로운 원발성 암의 이차적인 것이다. 후두암이 성대에 발생한 경우 일찍 목이 쉬므로 조기진단이 가능하여 예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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