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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건강 지식

고혈압 - 정의, 분류, 검사, 약물, 관리법

by 그린스무디22 2022. 8. 30.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 

 2021년 시행된 고혈압 유병률 조사에서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명으로 667만 명 늘어난 상태이다. 2021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발생자는 약 38만 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질환별로는 각각 관상동맥질환 20만명, 뇌혈관질환 17만 명, 심부전 13만 명, 만성 신장 질환 8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합병증 발생 수치는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 남성 인구를 대상으로 한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의 연구에서 고혈압과 뇌혈관질환과의 기여위험도는 5%, 고혈압과 허혈성 심질환과의 기여위험도는 21%로 확인된다. 이러한 중증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인 고혈압 관리가 어느 때보다 두각 되고 있다. 

 

( 혈압측정 이미지 / 출처-핀터레스트 )

 

고혈압이란?

혈압이란 혈관 벽에 미치는 혈액의 압력을 말한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의 좌심실이 수축할 때의 혈압을 의미하고, 이완기 혈압은 좌심실이 이완할 때의 혈압을 말한다.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 mmHg 이상 높아진 경우를 고혈압으로 분류한다. 고혈압은 일차성 고혈압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속발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일차성 고혈압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90~95%를 차지하며 운동 부족, 유전, 비만, 스트레스, 음주, 흡연, 염분 섭취 등이 영향을 미친다. 이차성 고혈압은 특별한 외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5~10%를 차지하며, 내분비질환, 신장질환, 혈관질환, 약물 복용 등이 이에 속한다. 

 

 

 

혈압의 분류

혈압 분류      수축기 혈압 (mmHg)                             이완기 혈압 (mmHg)                  
정상 혈압                             <120                             그리고                   < 80
주의 혈압                          120 - 129                         그리고                   < 80
고혈압 전단계                               130 - 139                         또는                     80 - 89
고혈압  1기                        140 - 159                         또는                     90 -99
  2기                            >= 160                         또는                      >= 100  
수축기 단독 고혈압                               >= 140                         그리고                  <90 

                                                                                                                                                                        <2018년 대한 고혈압학회 진료 지침>

측정 방법에 따른 고혈압의 기준 

혈압 측정 진단기준 : 1~2분 간격으로 2회 측정한 평균 혈압수치, 2번째 잰 혈압의 차이가 5 이상이면 추가로 측정하여 평균을 낸 혈압 

  수축기 혈압(mmHg) 이완기 혈압 (mmHg)
진료실 혈압 >= 140 >= 90
24시간 활동 혈압    
     하루 평균 혈압                                     >= 130 >= 80
     주간 혈압 평균  >= 135 >= 85
     야간 혈압 평균 >= 120 >= 70
가정 혈압 >= 135 >= 85
진료실 자동 혈압 * >= 135 >= 85

* 진료실 자동 혈압 : 의료진이 없는 별도의 방에서 홀로 5분간 휴식 후 1분 간격으로 연속 3회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 

 

 

 

백의 고혈압 ?  가면 고혈압?

집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이나 진료를 위해서 의사 앞에서 혈압을 재면 높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백의 고혈압이라고 한다. 반대로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이나 가정 혈압 또는 주간 활동 혈압은 높은 경우를 가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백의 고혈압은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있다. 가면 고혈압은 지속성 고혈압의 예후와 유사하며, 장기 손상과 명확한 연관을 보인다. 두 가지 모두 주기적인 혈압측정과 관찰이 필요하다. 

* 백의 고혈압 : 진료실 혈압 >140/90 mmHg   /   가정혈압 또는 주간 활동혈압  < 135/85 mmHg

* 가면 고혈압 : 진료실 혈압 <140/90 mmHg  /   가정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  > 135/85 mmHg 

 

혈압 측정 

혈압계의 종류로는 수은혈압계( 수은주 혈압계는 검증된 비수은 혈압계로 대체 권고됨 ), 보정된 아네로이드 혈압계, 전자혈압계( 청진법, 진동법 )가 있다. 그 외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낮 시간에 활동할 때와 수면 중 혈압에 대한 정보를 제공)이 있다. 혈압 측정 횟수는 진단 시에는 주 5일 이상 측정하며 아침, 저녁으로 1~3회 측정하며, 관리할 때는 일주일에 3회 측정, 하루 2회 측정한다. 혈압 측정 시간은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혈압약 복용 전, 소변을 본 후, 저녁은 잠자기 전 측정한다. 

 

고혈압 검사 

고혈압을 위한 기본 검사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미세알부민뇨), 심전도 검사, 흉부 X-선 검사가 있다. 권장 검사로는 75g 경구 당부하 검사 또는 HbA1C, 안저검사 (망막 촬영), 심장 초음파, 발목-위팔 혈압 지수 측정(ABI) 및 맥파 전달 속도 측정 (PWV),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1. 심전도 검사 - 좌심 비대(LVH : V1 S + V5 R = 35 mm 이상 시)  부정맥, 허혈성 심혈관질환 변화 관찰

2. 흉부 X-선 : 심비대 확인, 심부전, 동맥경화성 변화 관찰

3. 심장초음파 검사 : 좌심실 비대,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확인 

4. 안저검사 (망막 촬영) : 망막, 시신경, 안저 분포 혈관들 확인 

5. 발목-위팔 혈압 지수 측정 및 맥파 전달 속도 측정 (PWV & ABI) : 말초혈관질환, 동맥경화 변화 확인 

6. 경동맥 초음파 :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으로 무증상 뇌혈관 질환과 심혈과 질환 위험도 평가가 필요하다. 뇌졸중 예방과 원인을 찾아내는 목적으로 검사 시행한다. 내중막의 비후도와 플라크를 확인한다. 

 

고혈압 관리와 목표 

단지, 평균 수축기 혈압 2mmHg 감소만으로도 심장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현저히 감소한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7% 감소하고,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0% 감소한다. 이러한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식사 관리, 운동 관리, 약물 관리 등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 습관 개선에 따른 혈압 감소 효과는 다음과 같다. 

 

생활 습관 개선 혈압감소 (수축기 / 확장기 혈압 )
체중감량 1.1 / 0.9 mmHg  /  1Kg  감소 시 
식사조절 11.4 / 5.5 mmHg
소금 섭취 제한 5.1 /2.7 mmHg
운동 4.9 / 3.7 mmHg
절주 3.9 / 2.4 mmHg

 

1. 체중 조절

체중이 늘게 되면 고 인슐린 혈증이 발생하고 고 인슐린에 의한 나트륨 재흡수가 일어나게 된다. 또한 교감신경 긴장의 증가가 발생하여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혈압 조절을 위해 체질량 지수를 25kg/㎡ 까지 감량하여 혈압을 낮출 것이 권고된다. 

 

2. 소금 섭취 제한

연도별 한국인 1인 평균 나트륨 수치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국, 찌개, 면으로 섭취되는 소금 양이 늘어가고 있다. 혈압 조절을 위해 하루 소금 섭취를 6g으로 제한하여 혈압을 낮출 것을 권고한다.

 

3. 절주

술은 하루 2잔 이하로 절주 하여 혈압을 낮출 것이 권고된다.

 

4. 금연 

흡연은 니코틴에 의하여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고 심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모든 흡연 환자에게 금연에 대한 조언 및 도움을 줄 것이 권고된다.

 

5. 운동 

혈압을 낮추기 위해 1주일에 5~7회, 한 번에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권고된다. 강도는 최대 심박수 (220- 연령)의 60~80% 미만이 바람직하다.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등장성 또는 등척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6. 건강한 식사 요법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지방이 적으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섬유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적절하게 포함된 식사를 하도록 권고한다. 

 

 

고혈압 약물의 종류

1.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ARB) 및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ACE-I)

안지오텐신II 만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혈관이 이완되도록 하거나 안지오텐신 합성을 막아 혈관을 이완하고, 혈압을 강하시킨다. 신장질환, 당뇨병, 울혈성 심부전, 과거 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사용한다.

 약물) 디오반, 코자, 올메텍 등

 

2. 이뇨제 

체내 수분과 염분을 배출한다. 몸 안의 혈장량을 감소시키고 강압 효과를 나타낸다. 울혈성 심부전, 부종 등의 질환에 사용한다. 

약물) 알닥톤, 다이크로짇, 라식스, 토렘 등 

 

3. 베타 차단제

심근세포의 베타 수용체를 차단하여 혈압과 맥박을 감소시킨다. 교감신경의 작용을 차단하여 감압 효과를 일으킨다. 심박동수와 심근 수축력을 감소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여준다. 심근경색증 병력, 협심증 등의 질환에 사용한다. 

약물) 딜라트렌, 테놀민, 프라놀, 콩코르 등

 

4. 칼슘 차단제

심장근육을 수축하는 칼슘 작용을 억제하고 혈관과 심장 세포막의 혈관을 확장시킨다. 노인 고혈압 및 수축기 고혈압의 질환에 사용한다. 

약물) 아달라트, 헤르벤, 노바스크, 아모디핀 등 

 

5. 알파차단제 - 혈관의 긴장 상태를 조절하는 알파수용체 작용을 억제한다. 전립선과 방광의 긴장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전립선 비대가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 적용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약물) 하이트린, 카듀라XL, 카르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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